의사(51)
-
요양병원과 치매 치료제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많은 분들과 그 가족들이 치매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치매는 2가지 영역 이상의 인지 기능이 유의하게 저하되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오랜 시간동안 의사와 연구자들이 치매를 치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치매 환자가 인지 기능을 다시 회복하여 일상을 온전히 되찾기는 아직 불가능한 현실이다. 나는 이러한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 "나이가 들면 누구나 흰머리와 주름살이 생깁니다. 어떤 분들은 남들 보다 젊어서 흰머리가 더 많아지기도, 또 어떤 분들은 일찍 주름살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것처럼, 치매도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이 남들 보다, 그리고 다른 부분 보다 빨리 늙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흰머리를 없애기 위해 염색약을 쓰고, 주름..
2020.06.20 -
의료 윤리란 무엇인가?
코로나 19 사태로 의사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같은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어떤 의사가 윤리적인 의사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자신의 시간과 사생활, 열정과 노력을 모두 의료현장에 투입하여 무엇인가 성과를 만들어낼 때 우리는 감동을 얻고, 훌륭한 의사로 인식하게 되며,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의사들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과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만날 수 있다. 물론 모든 의사가 고결하고 숭고한 희생 정신을 가진 완벽한 인성의 사람들이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렇게 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우리가 생애 주기 상 꼭 만나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의사들의 윤리, 의사다움에 대해 잘 정리한 글이 있어 가져왔다. (출처)전문직 윤리로서..
2020.06.16 -
환자의 희망을 앗아가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병원을 개설하고 여러 고마우신 분들의 조언을 많이 듣고 도움이 됐었다. 병원이라는 사업체의 경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 재무, 노무, 세무 등 각 세부 분야에 있어서 생각해봐야할 것들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설명해준 도서는 최명기 선생님의 가 유일했다. 저자인 최명기 선생님은 자신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로서, 듀크대학에서 MBA를 취득하셨다고 한다. 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시작하시는 독자께서는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다음은 거의 첫 부분에 나오는 내용인데, 매우 감명깊게 본 부분이다. 저자께서는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필체로 읽는이가 상황을 잘 이해하고 병원 경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 과거에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최고의 브레인 이었던 맥나마라 ..
2020.06.13 -
(펌) 대박원장
병원을 개업하기 전에 개업과 병원 경영에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찾았었는데, 너무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팁들 보다는 마인드셋을 다시 정비해주는 글들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에버노트를 다시 읽어보다가, 당시의 나에게 큰 도움을 줬었던 출처 불명의 글을 찾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글쓴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업로드하는 것이라, 혹시라도 추후에 문제가 있으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는 대박원장이다. 초대박은 아니라도 환자들에게는 소문이 난 '이른바 대박'이다. 그런 그가 비밀을 알려준 적이 있다. 대박의 비책이 담긴 판도라상자를 슬쩍 한번 열어 나에게 보여 준 것이다. 상자 안에는 자리 목, 인테리어, 광고, 인맥, 인물, 말주변, 약 처방……이것저것 그럴싸한 것이 들어있었는데 뚜껑을 열자 다 날..
2020.06.06 -
타인 대리처방과 보호자 상담 수가
아래는 2020년 2월, 제가 작성한 현행 대리처방의 불합리함을 알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호자 상담 수가의 신설을 촉구한 의견서입니다. ... 대한민국은 점점 더 고령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거동 불편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대신하여 보호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기존 약물을 처방받는 이른바 '대리처방'은 의료법에서 명시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의사의 선의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과 관련법령의 고시에 근거해, 재진진찰료 소정점수의 50%만 수가를 받으며 환자 가족에게 대리처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선 의..
2020.06.02 -
일차의료 왕진 시범사업
일차의료 왕진 시범사업 348개 의원서 '시작' - 의협신문 일차의료 왕진수가 시범사업이 오늘(27일) 첫 발을 내딛는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사업 참여 의료기관 모집을 완료하고,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혓다.이� www.doctorsnews.co.kr 2019년 12월 일차의료 왕진 시범사업이 시작되었다. 고령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사회의 일차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가 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가정으로 방문하여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많은 부분 일본의 재택 진료를 참고하여 만든 시범사업이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1. 일본의 재택 진료 대상자는 일반 가정 뿐만 아니라, 요양 시설, 그룹 홈에 거주하고 있는 ..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