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장, 스포츠(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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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의 팔골절
한달 쯤 전이었다. 와이프가 다급히 전화해서 둘째가 미끄럼틀에서 매달려있다가 떨어졌는데 오른쪽 손목을 못 움직이고, 엄청 아파한다고 했다. 병원으로 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우측 요골(radius)의 원위부 골절인데, 성장기에 닫히지 않은 성장판(epiphyseal plate)도 침범한 상태였다. 일단 부목을 대서 고정하고.. 소아 환자를 많이 보는 정형외과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대학동기가 있는 모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시 찍어본 엑스레이에서 성장판 원위의 골단(epiphysis) 위치가 너무 밀려있지 않아,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고, 손목을 당기고 움직여 조각난 뼈를 맞추기(reduction)로 결정됐다 reduction은 대학 동기 교수님이 직접 해줬는데, 정말 깔끔하..
2020.06.18 -
걸어서 출퇴근
조금씩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풀려나면서, 소규모 약속들이 다시 잡히고 있다. 이전 만큼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가 어려워서, 이번주 부터는 걸어서 출퇴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히 집과 직장 거리가 걸어서 4.5km 정도로 짧은 편이라, 약 5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일부러 시간 내기가 어려운데, 생활 속에서라도 걷기 운동 시간을 늘려야겠다. 아래는 출근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
2020.06.11 -
2020 K리그 5라운드 전설매치 프리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604/101355942/1 뒤숭숭한 서울과 전북의 시즌 첫 ‘전설매치’…“너를 잡아야 산다” 한동안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흥행카드이자 최대 라이벌전은 FC서울과 수원삼성,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충돌하는 ‘슈퍼매치’였다. 하지만 근래 몇 년 사이 슈퍼매치를 둘러싼 안팎… www.donga.com 이번 주 토요일, 현충일 16:30에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전설매치'를 겨룬다. '전설매치'는 K리그의 많은 '더비전'들 중 가장 상위권 팀들의 대결이다. 작년 부터 FC서울의 성적이 부진해서 그 빛이 바래지긴 했지만.. FC서울은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제 몫을 다해주던 공격수 박동진의 군..
2020.06.04 -
아이들과 동네 등산 (불암산 제9등산로)
아들놈들이 머리가 커지면서 같이 등산을 안가고 싶어하기는 하지만, 한번씩 정상은 아니더라도 불암산에 올라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불암산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제9등산로는 원자력병원 후문 쪽에서 시작한다. 삼육대 갈림길과 깔딱 고개를 거쳐서 정상에 오르는 길인데, 약 5.3km 정도로 아이들과 올라갈 때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됐었다. 길이는 길고 경사가 완만한 코스이지만, 마지막 정상에 오를 때는 줄을 타고 암벽을 올라가야 하니까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운동량이 적은 아빠가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아이들과 좋은 경치와 공기를 경험할 수 있는 등산이라니.. 내 아버지가 나를 왜이렇게 산에 데려가고 싶어했는지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된다. 아이와 함께 가는 등산은 priceless라는 마스타카..
2020.05.28 -
모교 이야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deahan&logNo=80012243549&proxyReferer=http:%2F%2Fnaver.me%2F52OXlgRg [펌] 남강고 나오신 어느 선배님의 이야기 .. 꽤나 오래된 내용 같은데.. 한 80년대 중 후반의 일인것 같습니다.. 남강고 가는 사람들에겐 참 찡한 내용... blog.naver.com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학 입시가 옛날과 많이 달라져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터 최대한 빨리 선행 학습을 마치고, 다양한 수상과 체험 경력을 쌓아서 소위 '스펙'관리를 해야 된다고 한다. 교육에 올인하는 분위기가 강한 지역에서 학교와 학원, ..
2020.05.21 -
NTC(Nike Training Club) 앱 후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헬스장을 못가고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기존 루틴도 슬슬 지켜워지고 있었다. 새로운 운동을 찾고 있던 중에 NTC(Nike Training Club) 앱을 알게 되어 사용해봤다. 의외로 맞춤형 운동 플랜을 설정하고, 운동 방법을 직관적으로 알려줘서, 2주째 사용 중인데 꽤 마음에 든다. 로그인을 하고, 내 성별, 나이, 키, 몸무게, 측정 단위를 입력하면 맞춤형 운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위 설정을 입력하면 맞춤형 운동이 추천되는데, 단편적인 운동을 여기서 선택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자극하고 싶은 근육군에 따라, 운동초점에 따라, 장비에 따라 운동을 찾아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일주일에 몇번 운동을 할 수 있는지, 원하는 운동 강도와 목적은 무엇인지에 따라..
202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