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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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희망을 앗아가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병원을 개설하고 여러 고마우신 분들의 조언을 많이 듣고 도움이 됐었다. 병원이라는 사업체의 경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 재무, 노무, 세무 등 각 세부 분야에 있어서 생각해봐야할 것들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설명해준 도서는 최명기 선생님의 가 유일했다. 저자인 최명기 선생님은 자신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로서, 듀크대학에서 MBA를 취득하셨다고 한다. 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시작하시는 독자께서는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다음은 거의 첫 부분에 나오는 내용인데, 매우 감명깊게 본 부분이다. 저자께서는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필체로 읽는이가 상황을 잘 이해하고 병원 경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 과거에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최고의 브레인 이었던 맥나마라 ..
2020.06.13 -
뉴턴과 만유인력의 법칙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2105[사이언스N사피엔스] 케플러의 행성법칙케플러의 면적속도 일정의 법칙은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피겨 스케이팅에 스핀 동작이 있다. 김연아 선수의 주특기인 3회전 점프 모습. 연합뉴스 제공요하네스 케플러는 20대에 dongascience.donga.com "케플러의 법칙은 경험법칙이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알지는 못했다. 거꾸로 케플러의 법칙 덕분에 행성운동을 지배하는 근본법칙을 후대에 알게 되었다. 바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일반물리학을 배우면 시험문제로 흔히 등장하는 게 케플러의 법칙으로부터 (원운동을 가정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유도하라는 문제이다. 대학원 시절 일반물리학..
2020.06.12 -
걸어서 출퇴근
조금씩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풀려나면서, 소규모 약속들이 다시 잡히고 있다. 이전 만큼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가 어려워서, 이번주 부터는 걸어서 출퇴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히 집과 직장 거리가 걸어서 4.5km 정도로 짧은 편이라, 약 5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일부러 시간 내기가 어려운데, 생활 속에서라도 걷기 운동 시간을 늘려야겠다. 아래는 출근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
2020.06.11 -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해였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인생 전기를 보면, 근대 교육이 들어온지 얼마안된 나라에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통찰력과 정신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본에 대항해야 하는 것 외에도, 우리 내부의 헤게모니 싸움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유연한 지성과 불굴의 의지를 잃지 않으셨던 분이었다. 다음은 그런 도산 선생의 일화인데, 지금의 의료계가 처한 상황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마음이 힘들 때 마다 다시 찾아보는 내용이다. ... 검사(이하 검) : "너는 독립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냐?" 안창호(이하 안) : "그렇다. 나는 밥을 먹는 것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먹었고, 잠을 자는것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잤..
2020.06.10 -
웨어러블 기기는 환자의 자기 관리에 도움이 될까?
(출처) using wearables and self-management apps in patients with COPD: a qualitative studyRobert C. Wu ERJ Open Res. 2019 Jul; 5(3): 00036-2019 지난주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파트너로서, 자가 혈압 측정과 혈당 측정 기기를 만드는 업체 대표님과 식사를 했었다. 자연스럽게 최근 거론되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대표님을 비롯한 참석자들, 그리고 나도 착용하고 있던 스마트워치를 말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은 우리같은 얼리어답터 외에는 일반인들은 지금 가장 대중화된 스마트워치를 잘 착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 실제로 우리가 있던 식당 손님들, 직원들 손목을 봤지만, 스마트..
2020.06.09 -
(펌) 대박원장
병원을 개업하기 전에 개업과 병원 경영에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찾았었는데, 너무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팁들 보다는 마인드셋을 다시 정비해주는 글들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에버노트를 다시 읽어보다가, 당시의 나에게 큰 도움을 줬었던 출처 불명의 글을 찾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글쓴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업로드하는 것이라, 혹시라도 추후에 문제가 있으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는 대박원장이다. 초대박은 아니라도 환자들에게는 소문이 난 '이른바 대박'이다. 그런 그가 비밀을 알려준 적이 있다. 대박의 비책이 담긴 판도라상자를 슬쩍 한번 열어 나에게 보여 준 것이다. 상자 안에는 자리 목, 인테리어, 광고, 인맥, 인물, 말주변, 약 처방……이것저것 그럴싸한 것이 들어있었는데 뚜껑을 열자 다 날..
202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