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이온 노트북 사용기

2020. 9. 6. 13:37일상,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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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 이온 노트북 구매 후기

https://beomdoc.tistory.com/37 블로그 라이프를 위한 노트북 지름신과 결정 장애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다. 그사이 포스팅한 글도 벌써 34개가 되었다. 화,수,목,금,토,일요일 마다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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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편리한 블로그 작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노트북이었다. 수많은 노트북 중에서 나에게 맞는 노트북을 찾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 '문서 작업 위주라 그래픽, 영상 기능은 약해도 되며,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가볍고 얇아야 하고, 공공기관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인터넷 환경에서 막힘은 없어야 한다'라는 기준을 설정하다 보니, LG 그램과 삼성 이온 노트북이 남게 되었다.

 

둘 중에서 디자인과 제품 만듦새, 그나마 저렴한 가격 기준으로 보니 이온을 선택하게 되었다. 벌써 사용한지 4개월이 넘었고, 블로그도 업로드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 가장 낮은 사양인 인텔 10세대 i3 CPU와 요즘 기준으로는 좀 낮은 8G 램사양의 제품이지만, 먼저 언급한 노트북 선택 기준에도 잘 맞춰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갤럭시S10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동해서, 특히 밤 늦은 시간에 인터넷 사용을 할 때는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보지 않고, 테이블에서 필요한 것만 노트북으로 보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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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과 이온 노트북의 연결 방법

LG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S7으로 갈아타고 3년 이상 잘 썼지만, 처리 속도의 감소와 저장 용량의 부족으로 1년 전부터는 갤럭시S10으로 바꿔서 잘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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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가벼운 휴대성은 두말할 나위없이 너무 좋다. 최근에는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무실에서 집까지 많이 걸어다니고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이온 노트북의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에 가방에 있는지 모를 때도 있었다. 사무실 데스크탑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로만 사용하고, 늘 접속이 필요한 정보는 노트북에, 그래도 부족할 때는 크롬 원격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집에 따로 있던 PC는 내가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수많은 액티브X 프로그램들이 깔리는 은행,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이용이 잦은 편이고, PC환경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그래도 낮은 성능의 노트북이라 성능 저하를 많이 우려했었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쾌적한 속도로 즐기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문자를 보내는 것 보다, 여러 작업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노트북에서 키보드로 타자를 하니 생산성이 훨씬 좋아져서 만족스럽다.

 

디스플레이도 큰 장점이다. 너무 명암비가 확실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밝은 화면과 화끈한(?) 색감은 내 취향이다. 노트북 사용량이 늘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좀 더 큰 화면을 보게되니 눈도 훨씬 편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가장 불만인 점은 키보드다. 키보드 타감은 오래 전부터 최악이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나는 타감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우측 shift키가 지문 인식판 자리 때문에 절반 크기로 줄어들었다. 은근 많이 사용하는 우측 shift 키가 이렇게 줄어드니까 나도 모르게 오타가 나올 때가 종종 있다. 이 부분은 다음 버전에서는 꼭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반으로 잘려 있는 우측 shift 키

 

발열과 소음도 불만이다. 얇은 노트북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충전기를 연결하면 발열이 더 심해지고, 작업량이 많아지면 팬 소음도 덩달아 올라간다. 팬 작동 설정에서 최대한 작동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는데, 조용한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릎에 올려두고 작업하거나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에서 이 노트북으로 작업하면, 발열과 소음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용하는 S10 안드로이드폰과의 연동성도 좀 아쉽다. 간단한 사진같은 파일을 노트북과 S10 사이에 주고받을 때는 flow 앱이 가장 편리하다. 연결 시간도 빠르고 사용도 간단하다. 하지만 휴대폰의 알림이나, 문자 확인, 앱 사용이나 미러링 기능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연동은 윈도우 10의 '사용자 휴대폰'앱이 그래도 편리한데 이게 연결이 많이 버벅인다. 잠깐 인터넷 환경이 바뀌거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으면 더 버벅이고, 있어도 없어도 뭔가 불편하다. 애플과 아이폰의 연동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DEX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데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고 스마트폰의 CPU를 이용하는 에뮬레이터 방식이라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윈도우OS와 안드로이드OS 사이의 연동성은 애플 제품들과 비교하면 좀 더 발전이 필요할 것 같다. 올 하반기에는 A14 애플실리콘이 탑제된 맥북 12인치가 나온다고 한다. 인텔CPU 대신 애플 CPU로 통일되면서, 애플 제품들의 연동성이 다른 운영체제의 추종을 불허할 것 같다.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폰을 사용하고 공공기관 사이트 출입이 많지 않은 분들은 앞으로 나올 애플실리콘 맥북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의도치 않게 갤럭시S10, 갤럭시 이온 노트북,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 갤럭시 탭A8.0까지 사용하는 소위 '갤빠', '갤레기'가 되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삼성 제품을 좋아하는 '아재'가 된 듯 하다. 다음엔 작고 가성비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갤탭A8.0도 한번 리뷰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