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9. 14:00ㆍ아이 성장, 스포츠
나는 나이가 들어서야 신체 활동과 운동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아서
우리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운동을 시키고 있다.
축구 교실도 보내고, 등산, 수영, 맨몸 운동 등등..
그런데 겨울은 추워서 집에만 있을 때가 많으니 아이들과 스키를 타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의 동북부 변두리라, 포천 베어스타운, 춘천 엘리시안 강촌, 홍천 대명리조트, 남양주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 스키장)에 접근성이 좋았고, 큰 마음 먹으면 횡성의 좀 더 좋은 설질의 스키장에 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나도 스키를 못탄다는 것이었다.
대학생 때 친구들 따라가서 A자 기본 자세로 초급 코스에서 겨우 내려오는게 다 였는데, 초등학교도 안 간 어린 아들놈들을 데려간다는 것이니.. 지금 생각해도 용기가 가상했다.
그래도 아이들과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내가 못내려가면 우리 아이들 다같이 못내려가니까..
눈밭을 구르더라도 어떻게든 내려오면서 생존 스키를 탈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한해 한해 지날 수록 프로 같은 기술은 아니지만, 조금씩 방향 전환도 하고 급경사에서도 탈 수 있게되었다.
그래서 매년 스키 시즌권을 끊고 있는데
(아이들은 전일권이나 오전/오후권을 끊어도 체력이 부족해서 충분히 못탈 수도 있다. 그리고 대충 계산해보면 시즌 당 7번 이상 가면 무조건 시즌권이 유리함)
2018년 부터는 대명리조트 시즌권이 아이랑 같이 가기에 좋은 가격으로 나오는 걸 알게 되었다.
2019년 10월 6일까지 시즌권을 특가로 판매 했는데, 대인 32, 소인 18만이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대인 시즌권 1개를 구매하며, 10세 이하 자녀 1명은 무료라는 거다.
그러니까 총 50만원으로 나하고 아들 2명 시즌권을 해결했던 거고..
우리는 장비가 있어서 따로 렌탈비를 들이지는 않았는데,
18만원으로 시즌 내내 갈 때 마다 렌탈 받을 수도 있고,
시즌권이 있으면 렌탈비는 50%할인받아서 한번씩 사용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장비를 매번 들고 다닐 수 없으니까, 시즌 락카를 구매했는데
https://blog.daemyungresort.com/682
애들꺼랑 같이 넣어야 해서 커플형으로 22만원..
그리고 대명비발디로 가는 셔틀버스가 집 근처에서 출발하니 일요일 아침에 타고 가서 오후에 오는 스케줄이라
스키 마치고 졸린 상태에서 운전하지 않아도 되니 편안했다.
https://www.daemyungresort.com/shuttle.reserve.ms.ShuttleRsvMain.dp/dmparse.dm#none
셔틀버스 예약은 여기서 하면 됨.
그래서 두 아들과 나까지 시즌권 + 락카 총 72만원이 들어감.
이 전에 다녔던 엘리시안 강촌이나, 거리가 가까운 베어스타운, 스타힐리조트 보다 훨씬 싼 가격에 스키를 탈 수 있었다.
다만 올 겨울은 2월 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국 관광객이 많은 스키장에 가기가 꺼려졌고
기온이 낮지 않아 눈도 거의 안내렸다.
그래서 3월 부터 스키장 폐장..
좀 아쉽긴 하지만 나름 알뜰하게 잘 타고 왔다고 생각한다.
대신 다음 시즌은 둘째가 10세가 넘어서 소인 무료 혜택을 못받으니,
좀 멀더라도 횡성 쪽이나 하이원 시즌권을 고려해볼까 한다.
그때까지 코로나19는 종식돼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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