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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원리와 인류 원리
과학은 블랙홀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멀리 떨어진 행성을 탐사하면서 '코페르니쿠스 원리(Copernican principle)'와 '인류 원리(Anthropic principle)'라는 두 가지 철학을 탄생시켰다. 코페르니쿠스 원리는 400여년 전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측하면서 탄생했다. 이 원리에 의하면 한때 우주의 중심으로 여겨졌던 지구는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질 때마다 변방으로 밀려났고, 이에 따라 인간도 우주에서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으며, 지난 수천 년 동안 명맥을 유지해오던 온갖 신화와 철학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었다. 갈릴레오는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다가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약 300년 후, 천문학자들은 우리의 태양계가 우리 은하(milky..
2020.08.21 -
달라진 FC서울
https://www.nocutnews.co.kr/news/5397015 '감독 교체 후 3연승' FC서울의 두 가지 키워드 "하고 싶은대로 해." FC서울은 K리그1 13라운드까지 3승1무9패 승점 10점 11위에 그쳤다. 13경기 29실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퇴하고, 김호영 www.nocutnews.co.kr 지난 7월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고 김호영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팀 안팍으로 문제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14, 15, 16라운드를 내리 3연승을 했다. 14라운드 성남전을 이겼을 때만 해도 선수들이 최감독의 사퇴로 충격을 받고 열심히 뛰었나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15라운드 강원전과 16라운드 ..
2020.08.20 -
의사의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상반된 견해
위 일러스트는 ABIM foundation에서 가져온 것이다. ABIM은 American Board of Internal Medicine 의 약자로, 우리 말로 하면 "미국 내과 전문의 재단" 정도라 할 수 있다. 이 의사 단체가 의사의 professionalism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만든 그림이 있어 가져왔다. 의사의 professionalism이 못마땅한 쪽에서는, "이기적인 자기 보호", "의사의 자율성과 권한에 대해 향수에 빠진 것", "보건 개혁을 막는다"라며 비판한다. 그러나 반대 쪽에서는, "의료행위의 원칙을 안내하는 것", "영감의 원천", "헬스 케어를 개선하기 위한 동기 부여"라며 의사의 professionalism을 옹호하며,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의과대..
2020.08.18 -
리비도와 데스트루도(feat. 신세기 에반게리온)
제20화(부제:마음의 모습, 사람의 모습)에서는 제19화에서 초호기와 싱크로율400%를 기록하면서 사도 제르엘을 물리친 뒤 초호기 안으로 흡수되어 버린 신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신지는 엔트리플러그 안에서 육체의 모습이 없어지고 LCL화된 상태였는데, 육체의 모습을 되살리는 계획으로 리츠코는 샐비지 계획을 만들었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데스트루도'를 줄이고, '리비도'를 늘리는 에너지를 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시도도 먹히지 않았는데, 초호기 안에 흡수되어 있던 엄마의 자극으로 신지는 다시 육체의 모습을 갖추면서 엔트리플러그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 제23화(부제: 눈물 Rei III)에서는 레이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레이를 미워하던 리츠코는 영혼이 없이 육체만 있는 레이의 더미들을 없애..
2020.08.17 -
고독사
1인 가구의 증가, 저출산·고령화, 가족 해체 등의 인구 구조 및 여러 사회적 변화로 사회적 관계망이 악화되면서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란 '가족, 이웃, 친구 간의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혼자 살던 사람(독거인, 1인 가구)이 홀로 임종기를 거치고 사망한 후 방치되었다가 발견된 죽음(통상 3일 이후)'을 말한다.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고독사 통계를 내지 않고 무연고 사망자 집계로 통계를 대신하기 때문에, 국가 단위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지역 내 고독사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현재는 국가 전체적인 고독사 관련 수치를 확인할 수는 없더라도, 고독사의 특징과 변화의 흐름 등은 무연고사망자 통계..
2020.08.15 -
무어의 법칙
무어의 법칙(Moore`s law)는 인텔의 공동 설립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발표한 내용으로서,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24개월 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다시 말하면 컴퓨터의 성능이 일정 시기마다 배가하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무어의 법칙은 조만간 AI의 성능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물론 이 법칙은 하나의 현상일 뿐 근본적인 법칙이 아니므로 무작정 믿을 수는 없다. 게다가 무어의 법칙을 미래에 적용하다 보면 큰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바로 '양자역학'이라는 걸림돌이다. 현재 반도체 공정의 핵심기술은 손톱만한 칩 안에 얼마나 많은 실리콘 트랜지스터를 새겨 넣을 수 있는가에 달려있는데, 이 숫자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