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2)
-
아이와 글쓰기 공부하기
코로나19 사태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블로그도 시작하고, 의 분야에 합격하면서, 요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논술 시험을 치루기 위해 글쓰기를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훨씬 비중이 컸던 수학, 영어 공부에 집중했지, 논술에는 큰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지 않았었다. 그렇다고 내가 문학 작품에 심취해서 독서를 많이 하거나 혼자서 습작을 했던 것도 아니고, 글쓰기와 관련된 과제가 주어지면 머리 속이 텅비고 너무 하기 싫어서 딴짓만 하기 일쑤였다. 꼭 지금의 첫째 아이 처럼 말이다. 그러다가 전공의 때 조금씩 논문 초록을 써보면서 어떻게 논리적으로 글을 쓸 것인가 살짝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몇년 전 부터는 의사회에서 여러 성명서와 의견서를 써보면서 '글..
2020.08.13 -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전 포스트에서 '과학은 예술·영화·문학 등 인간의 문화에게 영향을 주고, 다시 그 반대로 영향을 받는 상호 작용을 한다'는 내용을 올렸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탄생과 질병, 회복과 죽음을 다루는 을 소재로 소설과 드라마,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2020년 TVN에서 방영한 의학 드라마, (이하 슬의생)도 최종회 시청률 전국 14.1%를 기록할 정도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의사들에게도 은 역대 의학 드라마들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병원에서 일하는 평범한(?) 의사들의 모습에 공감이 되고, 수술실, 중환자실을 실감나게 잘 살린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과거 의학 드라마에서는 어려운 수술에 대한 고뇌, 의사들 사이의 알력 다툼 처럼 너무 진중한 내용이 많았다면, 에..
2020.08.11 -
결정론과 자유의지에 대해서
생명체에서 마음의 활동, 즉 자의식적이거나 또는 마음의 다른 작용에 해당하는 시공간적 사건들은 엄격하지는 않더라도 통계학적으로 결정론적이다. '양자론적 불확정성'은 아마도 감수분열, 자연변이 그리고 X선에 의한 돌연변이 등과 같은 사건들에서 그것들의 우연적인 특성을 높일 수 있겠지만 생물학적인 다른 문제, 즉 '유기체는 스스로의 구조를 파괴하려는 경향에 대해 어떻게 저항하는가?', '유기체의 유전물질은 어떻게 불변인 채로 유지되는가?', '이 유전 물질은 어떻게 그리도 충실하게 그 자체를 재생산해낼 수 있을까?' 등의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기 자신을 순수한 기계라고 선언하는 것'은 직접적인 자기 성찰에 의해 보장되는 자유의지에 모순되는 것으로 여겨지더라도, 일단 사실이라고 간주해보자. ..
2020.08.10 -
서울시 건강돌봄사업
서울시는 2018년 부터 건강돌봄서비스를 신청한 자치구에 한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지역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과는 별도로, 서울시에서 integrated care를 실현시키기 위해 착수한 사업이다. 2018년은 성동, 노원, 은평, 관악구 4개구였고, 2019년은 광진, 강북, 마포, 양천, 강서, 구로구까지 총 10개구로 늘었났다. 올해는 16개구로 늘릴 예정이다. 내가 일하는 OO구는 담당 부서의 부재로 신청하지 못하다가 올해 신청을 하는데, 선정 조건 중 하나가 지역의사회와 연계하여 민간의료기관 의사의 건강돌봄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의료기관 의사는 방문진료(검사 및 처방 포함)·질환 교육 및 건강관리, 건강돌봄의사와 협력체계 구축, 사례관리 등 회의 참여, 의료..
2020.08.09 -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20720?lfrom=kakao [오영환의 지방시대] “아이들 눈빛이 살아났다”…대구의 IB 교육 혁명 공교육 르네상스 17일 오전 9시 40분 대구시 북구 삼영초등학교 3학년 3반(25명). 여느 초등학교와 같은 교실이지만 수업은 이채로웠다. 교사와 학생 간 쉼 없는 질의응답과 공책에 자기 평가 쓰기. n.news.naver.com 최근 공교육의 대안으로 (줄여서 IB)가 도입된다고 해서 관련 기사를 퍼왔다.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공교육 부활의 해법을 ‘IB’에서 찾는 이유는 세 가지 키워드 때문이다. 바로 ‘전인교육’, ‘평생교육’, ‘국제이해교육’이다. IB는 “지식 편향에 빠지지 않은 균형 잡힌 전방위 학습(전인교육), 학교..
2020.08.06 -
폴리뷰(polyview) 전시회
http://polyview.kr/ POLYVIEW – Science, Culture, Art polyview.kr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한국연구재단은 다면체를 주제로 폴리뷰(polyview) 온라인 전시회를 오늘 열었다. 위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시회의 세부항목은, 1. 놀라운 다면체 2. 인문학과 다면체 3. 자연과학과 다면체 4. 예술과 다면체 이며, 인문학자, 수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다면체를 이용해서 과학, 문화, 예술, 건축 등의 분야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과학문화융합 전시 컨텐츠라고 한다. 케플러가 플라톤의 정다면체 모형을 태양계 행성 괘도에 무리하게 적용시켜보고자 했던 흑역사가 있었다는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는데, 여기 전시회에서도 다루고..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