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6. 11:22ㆍ아이 성장, 스포츠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20720?lfrom=kakao
최근 공교육의 대안으로 <국제 바칼로레아>(줄여서 IB)가 도입된다고 해서 관련 기사를 퍼왔다.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공교육 부활의 해법을 ‘IB’에서 찾는 이유는 세 가지 키워드 때문이다. 바로 ‘전인교육’, ‘평생교육’, ‘국제이해교육’이다. IB는 “지식 편향에 빠지지 않은 균형 잡힌 전방위 학습(전인교육), 학교를 마친 후에도 평생 학습의욕을 갖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학습(평생교육), 타문화와 타자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는 학습(국제이해)”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으로 IB의 수업은 학생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교실에서 동료 학생들과 토론하는 방식이다. 수업의 전(全) 과정, 즉 수업태도, 과제물, 논술, 구두시험까지 포함해 국제바칼로레아기구(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IBO)의 엄격한 기준 아래 절대평가가 이루어진다. 거꾸로학습(flipped learning),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 슬로 리딩(slow reading) 등 이른바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최신 교육법들이 IB 프로그램 속에 총체적으로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IB를 경험한 학생과 교사들은 IB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을 꾸려가는 힘이 생겼다고 증언한다. 고령화와 더불어 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시간이 길어지고, 또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습득이 고용의 유지와 확보에 필수적인 현 시대에 IB는 평생에 걸친 학습자로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 누구나 무한지식을 얻을 수 있는 지금, 나의 진짜 재산은 그 지식에서 추출해낸 나만의 지혜와 가치뿐이다. 그런 관점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야말로 평균수명 100세 플러스알파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빽’이다.
일본은 2018년까지 IB인정학교 200개를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적극 나섰지만 여러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은 IBDP 인정학교 중 공립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 당시 87.1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IB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다만, “난이도 높은 커리큘럼이라서 성적 우수자들이 모여 있는 교내의 일부 상위권 클래스에서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영국의 경우 IB 공립학교 수는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루어진 노동당 집권 하에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재정지원이 끊긴 결과 경비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현재의 공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대안이 IB가 될 수 있는지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IB의 도입 여부를 비롯해 발생 가능한 여러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한국과 같은 후발주자들에겐 커다란 이점이 될 수 있다.
(출처)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과 실행 - 편집자 리뷰
https://21erick.org/boo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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