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케어안심주택사업

2020. 7. 18. 12:01커뮤니티, 병원, 요양원

순천시는 작년에 닻을 올린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의 노인분야 지자체에 선정되었다.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은 하나의 롤 모델을 만들어 진행하는 '시범사업'이 아니라, 지자체의 상황에 맞추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선도사업'이다.

 

순천시는 여기에 맞춰서 7가지 특화사업을 계획했는데, 주민건강센터 확충 및 돌봄 프로그램 운영, 만성질환자 방문 건강주치의 사업 확대, 찾아가는 복지기동대 운영, 따뜻한 동행 행복 24시 확대,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람중심의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구축, 고품격 실버타운 건립이 그것이다.

 

이중에 고품격 실버타운 건립의 일환으로 만든 '동거동락 케어안심주택'의 입주가 지난 10일 시작되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71313115141585&ref=rss

 

순천시 ‘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 입주식

순천시(시장 허석)는 지난 10일, 노인 통합돌봄을 위해 마련된 주거 공유시설인 ‘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 입주식을 가졌다. 입주식은 통합돌봄 업무협약을 맺은 LH, 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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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은 병원이나 시설에서 퇴원한 어르신들이, 살던 집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때까지 주거와 의료,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중간집 역할을 하는데, 독립된 생활이 보장된 원룸형 주거 시설이 갖춰져 있고, 조리사가 제공한 식사와 방문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며, 이웃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등 심신안정 활동도 진행된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취지로 시작한 케어안심주택은 2020년 4월 부터 입주민을 모집했지만, 6월에는 총 7명의 입주자 중 2명만 신청된 상태라 재공고를 하기도 했었다.

https://www.nd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25

 

순천시 케어안심주택사업 참여주민 없어 재공고 - NDK남도경제신문

순천시는 지난 4월에 케어안심주택 건물을 장천동에 3층 건물로 LH와 함께 만들고 입주민을 모집했었다.케어안심주택은 주거, 건강의료 ,돌봄을 핵심으로 보편적 복지의 개념의 확장으로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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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이면서 400~600만원 대의 보증금을 입주 시에 낼 수 있어야 하고, 매달 임대료를 부담하면서 자신과 연령이 비슷한 어르신과 공동 식당과 텃밭을 이용할 생각이 있는 65세 이상의 순천시민이어야 했기에, 입주하기에는 문턱이 너무 높았던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후 무주택자 기준을 삭제하고 재공고한 결과, 입주자가 채워져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대한민국의 integrated care(통합돌봄)인 커뮤니티케어 사업에서, 중앙정부가 매뉴얼을 정해주고 지역사회의 주민과 구성원이 따라가는 시스템으로는 다양한 보건, 복지, 돌봄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여러 지자체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순천시는 지역사회 주민과 순천시 의사회의 참여와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서 보다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사업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선정된 다른 지자체에서도 사업의 중심에 '지역사회 주민'과 '지역 의사회'를 두고 '아래에서 부터의 변화'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사진 : 서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