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9. 16:37ㆍ일상, 관심사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다. 그사이 포스팅한 글도 벌써 34개가 되었다.
화,수,목,금,토,일요일 마다 한가지씩 주제 영역을 정했었고, 그 주제들에 맞춰서 주5회 포스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나름 잘 지켜진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은 사무실과 집에 있는 컴퓨터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고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토요일 아침에는 아이들 학원 보내고 근처 카페에서 블로그 작성을 해보려고 하는데,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태블릿으로는 좀 한계도 있고,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블로깅하는 감성을 느껴보고 싶어 노트북들을 뒤적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phOr83XD4g
그러다가 위 유튜브를 보게 되었는데, 문서 작성용, 블로그용 노트북은 몇가지 기준이 있다고 한다.
1. 문서 작성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키보드 배치는 번호 텐키 부분이 빠진 14인치가 좀 더 낫다.
2. 제미니레이크 같은 펜티엄급 CPU는 휴대성이 좋고, 팬이 없어 조용하고, 저렴하다.
→ 그래도 약 10년 전에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넷북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어 선뜻 이쪽으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3. i3 또는 라이젠3급 CPU라면 포토샵, 영상 편집, 게임 등은 전혀 안할꺼니까 괜찮을 것 같다.
4. 노트북 키보드의 좋은 키감을 원한다면 씽크패드로 가야한다. 비싼 가격도 키감으로 용서가 되는 유일한 노트북이다.
→ 나는 키보드 키감에 대해서는 둔감한 편이라 굳이 씽크패드로 가진 않을꺼다..
5. 문서 작성 외에, 고사양의 기능이 필요한 작업을 하지는 않더라도, 더 고품질의 블로깅을 위해서는 굳이 i5, i7 CPU나 그래픽 카드 등을 선택안할 이유는 없다.
여기에 나온 노트북들 중 추려보니 이 놈이 남았다.
1.45kg 무게에 위에 유튜버도 키감도 좋다고 하니 적당할 것 같다.
그런데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3월에만 해도 10만 정도는 더 저렴했던 것 같은데, 이러면 가성비가 확 나빠지게 된다.
그리고 와이프도 이왕 사는거면 저렴이로 사지말고 좀 비싸더라도 좋은 걸로 사서 잘 써보라는 뽐뿌를..
그래서 다시 검색질..
대폭 높은 가격대의 LG, 삼성, HP의 가볍고 얇은 노트북들을 찾아봤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아니면 14인치, 가격은 대략 120만원에서 180만원 사이였다. 그런데 얇고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을 찾아보면서 알게된 사실은, 얇고 가벼워질 수록 발열에 취약하고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고, 나는 다시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갤럭시북s라는 제품을 보게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W0LUEmb6w
이 노트북은 CPU가 인텔이나 라이젠 같은 PC용 프로세서가 아니고, 스냅드래곤이라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CPU라고 한다. 운영체제도 윈도우 모바일용..
CPU 자체가 매우 저전력, 모바일에 특화된 모델이다 보니, 노트북을 끌 필요도 없고, LTE 연결 가능하고, 열면 디스플레이가 바로 켜지고, 배터리 지속 시간도 길고, 팬도 필요없어서 소음도 없고, 가볍고, 얇아졌고, 디자인 소재, 마감처리 좋고.. 등등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CPU와 운영체제에 호환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지는 않아서, 여러 리뷰들을 보니 오지게 욕 먹고 있는 중.. ㅋㅋㅋ
미래의 노트북은 이렇게 갈 가능성도 꽤 높아 보이긴 하다. 그렇지만 지금 최적화된 프로그램들도 없는데 그걸 왜 소비자들한테 파냐 말이지.. 그것도 120만원대에.. ㅠㅠ
갤럭시북s 까지 고려하다 보니, 결국 떠오르는 제품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애플 맥북에어..
사실 맥북에어 1세대를 거의 10년 전 처음 나왔을 때 써보긴 했었다. 난 아이폰도 안쓰고, 맥OS에 결국 적응 못해서 와이프에게 넘기고 말았다는.. 그런데 와이프는 세상 좋은 노트북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애플 홈페이지에서 교육 할인을 받으니 아무 옵션도 없는 모델은 118만원.. 가볍고 얇은건 말할 것도 없고,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짱짱하고, 갤럭시북s와는 다르게 애플 생태계 안에서 완벽하게 최적화된 프로그램들, 이번 맥북에어에만 있는 골드 컬러..
하지만 이 녀석도 배송 받으려면 5월 중순이 넘어야 한다. 지름신이 왔을 때 지르지 못하면 결국 안지르게 된다.
그래서.. 맥북에어면 에이서 스위프트3 2대 사고도 돈이 남는데.. 그냥 저렴한 윈도우 노트북으로 가야하나, 다시 결정 장애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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