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9. 10:01ㆍ일상, 관심사
2020년 3월 11일 범닥채널 블로그를 열고, 오늘 드디어 100번째 포스트를 올린다. 시작할 때는 내가 과연 계속 블로그 포스팅을 해서 100회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올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이었다.
COVID-19가 대한민국에도 확산됨에 따라 운영하는 병원의 외래 진료를 제한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머리 속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한번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블로그를 만들어봤다.
블로그의 대문 사진은 디즈니의 '겨울왕국2'의 '엘사' 사진이고, 대문 문구에는 엘사의 대사인 "Do the next right thing."을 써뒀다. 혼돈 속에 절망적이지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나라도 해결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쓴 문구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경영도 어려워지고, 나도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지역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자원해서 현재까지 규칙적인 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블로그 포스트의 카테고리는 5개로 나누어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각각 카테고리별로 한편씩, 주5회 포스팅해왔다.
화요일 : 의료관련
수요일 : 일상, 관심사
목요일 : 아이 성장, 스포츠
금요일 : 뇌과학, 이론 물리
토요일 : 커뮤니티, 병원, 요양원
지금까지 누적방문수는 5800회대이고, 7월의 일평균 방문수는 70회대이다.
전체 인기글은 나오지 않고 월별 인기글이 나오는데, 순위는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가진 포스트는 4월 11일 작성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차이' 이다. 작성 이후 검색을 통해 꾸준히 방문이 유입된 글이다.
사실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카테고리는 '뇌과학, 이론물리'인데, 조회수가 신통치 않아 좀 안타깝다. 그래도 이 카테고리에서 글쓰기를 많이 실습한 덕분에, 이번에 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과학문화인력 양성과정'의 '과학저술가' 과정에 합격할 수 있어서 보람이 없지는 않다. 좀 더 발전시켜서 책을 출판하는 것이 다음 목표이다.
...
모든 이슈들에 대해서 우리는 각자의 생각이 일치할 수 없다. 이런저런 모임을 가지다보면 내 생각을 구구절절이 다 표현할 수 없는데, 기회가 될 때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고 시간 되실 때 읽어봐주십사 부탁드리면, 나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고 '이 양반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블로그에서 유튜브로 변화하는 것은 어떤가하는 의견도 많이 주신다. 나도 생각을 해보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컨텐츠 개발, 촬영, 편집 등 투입할 수 있는 노력과 시간이 지금은 부족하다. 좀 더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는 블로그에서 '글쓰기'라는 형식에 좀 더 매진하고 다듬어보고 싶다.
이 포스트도 얼마나 봐주실지 모르지만, 부족하고 모자란 글 봐주신 독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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