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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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용마산 야간 등산
날씨가 더워지면 야간을 이용해서 동네에 있는 뒷산, 용마산을 아이들과 오를 수 있다. 우림시장5거리를 통해 망우묘지공원으로 둘레길에 올라서, 570계단의 깔딱고개를 지나 아차산 보루와 팔각정을 통해 내려오는 코스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계단이 잘 만들어져있어서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내려오면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서 아이들과 1~2주에 한번씩 오르고 있다. 오르는 길에 찍은 달 사진 동쪽으로 바라본 야경. 왼쪽의 다리는 암사대교다. 서쪽을 바라본 야경. 반짝이는 불빛이 보석 같다. 용마산의 높이는 해발 348m이고, 예로부터 중랑천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고구려가 전쟁에 대비해 만든 요새지가 '보루' 유적이다.
2020.07.16 -
아이들과 동네 등산 (불암산 제9등산로)
아들놈들이 머리가 커지면서 같이 등산을 안가고 싶어하기는 하지만, 한번씩 정상은 아니더라도 불암산에 올라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불암산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제9등산로는 원자력병원 후문 쪽에서 시작한다. 삼육대 갈림길과 깔딱 고개를 거쳐서 정상에 오르는 길인데, 약 5.3km 정도로 아이들과 올라갈 때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됐었다. 길이는 길고 경사가 완만한 코스이지만, 마지막 정상에 오를 때는 줄을 타고 암벽을 올라가야 하니까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운동량이 적은 아빠가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아이들과 좋은 경치와 공기를 경험할 수 있는 등산이라니.. 내 아버지가 나를 왜이렇게 산에 데려가고 싶어했는지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된다. 아이와 함께 가는 등산은 priceless라는 마스타카..
202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