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년 전 지구의 둘레를 잰 방법(feat. 에라토스테네스)
기원 전 3세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는 에라토스테네스(BC274~BC196)라는 수학자이자 천문학자가 있었다. 이 양반은 역사학자, 지리학자, 철학자, 시인이자 연극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 등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고대에 가장 큰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관장이기도 했는데, 어느 날 파피루스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게된다. "남쪽 변방인 시에네 지방에서는 6월 21일 정오에 수직으로 꽂은 막대기가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 그때 깊은 우물 속 수면 위로 태양이 비춰 보인다." (즉 태양이 머리 바로 위에 있다는 뜻) 보통 사람 같으면 그냥 쉽게 지나쳐 버릴 관측 내용이지만, 에라토스테네스는 달랐다. 그는 시에네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알렉산드리아에서 같은 6월 21일에 수직..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