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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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무어의 법칙(Moore`s law)는 인텔의 공동 설립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발표한 내용으로서,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24개월 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다시 말하면 컴퓨터의 성능이 일정 시기마다 배가하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무어의 법칙은 조만간 AI의 성능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물론 이 법칙은 하나의 현상일 뿐 근본적인 법칙이 아니므로 무작정 믿을 수는 없다. 게다가 무어의 법칙을 미래에 적용하다 보면 큰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바로 '양자역학'이라는 걸림돌이다. 현재 반도체 공정의 핵심기술은 손톱만한 칩 안에 얼마나 많은 실리콘 트랜지스터를 새겨 넣을 수 있는가에 달려있는데, 이 숫자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
2020.08.14 -
행동과학과 인간의 방어기제
10여년 전에 한국을 떠나 미국 생활을 하려고 꿈꿨던 적이 있었다. 시간이 꽤 많았던 때라,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를 대비한 공부를 했었는데, 비록 미국에서 의사가 되는 것은 포기했지만, 그때 공부했던 것들은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USMLE의 필기시험은 step1(기초의학), step2 CK (임상의학)으로 나뉘어져 있고, 기초 의학을 다루는 step1에서 의 비중이 매우 커서 놀랬던 경험이 있다. 내가 한국의 의대를 다니면서 배웠던 과정에서 행동과학은 정신과를 배우기 전의 기본 개념 정도만 맛봤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step1에서의 행동과학은 그 개념 하나하나가 만들어지게된 과정과 깊은 의미들을 심도있게 다루고, 예제 문제들도 이런 개념에 입각하여 실제 임상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
202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