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 원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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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이 만든 것일까?
이번주 초, 옌 리멍이라는 홍콩대학교 출신의 한 생명과학자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유행을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중국의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전자 편집 기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펴 화제가 되었다. 해당 보고서가 인터넷에 돌고있어 아래에 가져왔다. 이 보고서의 결론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유전자에는 자연적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졌음을 시사하는 특징이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는 표면에 수많은 스파이크가 있고, 이 스파이크가 인체에 침입하기 위한 닻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번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돌기(spike, 스파이크)는 매우 침투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아주 간단한 유전자의 염기 서열의 변화..
2020.09.16 -
의식의 기적
"조급하고 쉽게 흥분하는 생체조직(뇌)에서 어떻게 의식이 탄생할 수 있을까? 이것은 알라딘이 램프를 문질러 요정을 불러내는 것보다 훨씬 더 신기하다."-토마스 헉슬리(Thomas Huxley) 빅토리아 시대 위대한 생물학자였던 토마스 헉슬리의 궁금함은 신경과학을 공부하는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직 우리 인류는 '의식의 비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지난 주에 포스팅한 과학을 바라보는 두가지 철학 사조, 즉 코페르니쿠스 원리와 인류 원리 사이의 열띤 논쟁은, 인간의 의식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으로도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전 포스트) https://beomdoc.tistory.com/118?category=837107코페르니쿠스 원리와 인류 원리과학은 블랙홀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멀리 떨어진 행성을 탐..
2020.08.28 -
코페르니쿠스 원리와 인류 원리
과학은 블랙홀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멀리 떨어진 행성을 탐사하면서 '코페르니쿠스 원리(Copernican principle)'와 '인류 원리(Anthropic principle)'라는 두 가지 철학을 탄생시켰다. 코페르니쿠스 원리는 400여년 전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측하면서 탄생했다. 이 원리에 의하면 한때 우주의 중심으로 여겨졌던 지구는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질 때마다 변방으로 밀려났고, 이에 따라 인간도 우주에서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으며, 지난 수천 년 동안 명맥을 유지해오던 온갖 신화와 철학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었다. 갈릴레오는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다가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약 300년 후, 천문학자들은 우리의 태양계가 우리 은하(milky..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