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도 의사로 살아남기 1
대한민국의 원격의료는 의사들의 반대 뿐 아니라, 원격의료는 의료민영화와 다름 아니라는 진보 시민 진영의 반대 논리로 오랫동안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한시적으로나마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었고, 환자 수가 급감한 의료기관 중 일부는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고 있다. 의사가 멀리 떨어져있는 환자의 정보를 전화로 얻어서 진료하는 행위 자체는 대면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로 부실한 의료행위가 늘어나진 않을지, 가뜩이나 망가진 의료전달체계가 더 무너지는 계기가 되진 않을지 의사들은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비대면 진료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게 되면, 이전에는 불가능하거나 한정적이었던 의료기관의 외부..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