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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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글쓰기 공부하기
코로나19 사태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블로그도 시작하고, 의 분야에 합격하면서, 요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논술 시험을 치루기 위해 글쓰기를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훨씬 비중이 컸던 수학, 영어 공부에 집중했지, 논술에는 큰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지 않았었다. 그렇다고 내가 문학 작품에 심취해서 독서를 많이 하거나 혼자서 습작을 했던 것도 아니고, 글쓰기와 관련된 과제가 주어지면 머리 속이 텅비고 너무 하기 싫어서 딴짓만 하기 일쑤였다. 꼭 지금의 첫째 아이 처럼 말이다. 그러다가 전공의 때 조금씩 논문 초록을 써보면서 어떻게 논리적으로 글을 쓸 것인가 살짝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몇년 전 부터는 의사회에서 여러 성명서와 의견서를 써보면서 '글..
2020.08.13 -
아이들과 슬램덩크 같이 읽기
대한민국은 발전 속도가 빨라서 나이 든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차이가 크고, 장유유서(長幼有序) 사상이 남아있어서 인지, 세대 간의 솔직한 대화도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나이 든 사람들이 한 때 멋있고 쿨해 보였던 제품이나 문화, 인물들이 젊은 세대에서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미국에서는 아버지가 젊었을 적 멋있다고 봤던 머스탱 자동차를 아들 세대에서도 멋있다고 느끼는 반면, 대한민국에서는 아버지가 젊었을 때 멋있다고 구매했던 현대 자동차가 아들 세대에서는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문화와 제품들이 높은 수준에 올라왔고, 변화 속도가 과거에 비해서 큰 차이가 없으며, 인터넷으로 과거의 정보를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인지, 세대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2020.07.30 -
아이들과 자전거타기
상계역에서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빌려타봤다. 어른 1명과 초등학생 아이 2명이 빌리는데 1천원.. 중랑구 장미광장까지 왕복했고 거리는 약 12km, 시간은 휴식시간 포함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위 캡쳐화면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로 자전거타기 트랙킹이 돼서 가져온 것이다. 둘째는 팔 깁스를 풀고 재활 중이다. 아직 익숙치 않아서 처음엔 넘어질 뻔 한 적이 많았지만, 아이들은 금방 적응함.. 자전거를 탄 탄현천~중랑천 코스는 우리 말고도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았다. 오랜만에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였다.
2020.06.25 -
오랜만에 로그인한 에버노트
인터넷에서 관심 있는 기사나 좋은 글을 보면 스크랩하는 용도로 에버노트를 썼었다.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지금으로부터 4~5년 지난 스크랩들을 찬찬히 읽어보고 있다. 아, 이 글을 스크랩하면서 이런 생각했었구나, 이렇게 그때의 감정을 느끼면서 보고 있다. 그러다가 우리 아들놈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은 글이 보여서 여기에다가 옮겨 본다. ... 우리은행 내부 인터넷망에 올라 2만여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우리은행 부행장 김종욱님이 작성하셨다고 합니다. 1. 아들아....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 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2.아들아....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거라. 그중에 하나.둘은 말도 붙이기 어려울..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