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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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와 자유의지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소스’의 문 앞에서, ‘네오’는 죽어가는 ‘키메이커’에게 소스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받아 문을 열게 된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눈부시도록 환하게 빛나는 소스로 들어가면서 네오는 생각한다. “여기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던가. ‘오라클’이 이유도 안 알려주고, 소스에 가야한다고 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온 것일까?“ 소스 안에 들어가니 그 곳은 네오를 비추는 수많은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 방이었고, 방안 가운데 의자에 앉아있는 흰 정장을 입은 백발의 노인이 마치 네오를 기다렸다는 듯 맞아준다. ‘아키텍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인은 ‘매트릭스’의 진실과 인류가 처한 상황, 네오가 결정해야할 선택지를 알려준다... -영화 의 한 장면 화려한 액션 장..
2020.09.17 -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뇌과학
인간의 삶과 죽음을 목격하는 신경과의사인 나에게, 나 자신과 우주의 근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우리의 몸은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로부터 만들어진 원자들로 이루어졌고, 우리의 어깨 위에 있는 두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물체이며, 우리는 이 두뇌를 이용하여 우주의 법칙과 자신의 존재 기원을 탐구하고 있으니,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우리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등 아직 풀지 못한 근원적인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만물을 이해하는 방법인 과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실제로 생리학, 생화학, 분자생물학이 세포와 분자 단위에서, 전자기학과 양자역학이 원자와 아원자 단위에서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