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예비력과 인지 예비력(brain reserve and cognitive reserve)
1980년대 미국에서 시행된 Snowdon의 수녀 연구(the Nun Study)에서는 678명의 수녀들이 자발적으로 사후 자신의 뇌를 기증하였는데, 101세까지 생존하였던 '메리' 수녀의 뇌는 많은 연구자들을 놀라게 했다. 메리 수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매우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분이셨지만, 부검을 해봤더니 대뇌에서 전형적인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소견인 신경섬유매듭(neurofibrillary tangle)과 노인판(senile plague)이 다량으로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뇌의 손상 정도가 임상 증상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뇌의 크기, 뉴런 시냅스의 수, 가지돌기의 분지 형성 정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측..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