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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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제위명(伐齊爲名)
"벌제위명(伐齊爲名)이 조국을 쇠퇴케 한 원수라고 도산은 말했다." - 출처 : 이광수 저 의 에 수록된 고사이다. 제(齊)나라를 공격하나 이름만 있다는 뜻. 중국의 전국 시대에 연나라 장수 악의(樂毅)가 제나라를 칠 때에 제나라의 장수 전단(田單)이 악의가 제나라를 정복한 뒤에 제나라의 왕이 되려고 한다는 헛소문을 퍼뜨리자, 연나라의 혜왕이 의심하여 악의를 전장에서 불러들였다는 데서 유래했다. 제나라 장수인 전단이 연왕과 연나라 장수 악의가 서로 멀어지도록 이간질한 것을 의미하지만, 도산은 "무언가를 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딴 짓을 하고 있는 것" 으로 위정자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현재 내 삶에 있어서도 '벌제위명'의 행태가 남아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2021.05.08 -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해였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인생 전기를 보면, 근대 교육이 들어온지 얼마안된 나라에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통찰력과 정신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본에 대항해야 하는 것 외에도, 우리 내부의 헤게모니 싸움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유연한 지성과 불굴의 의지를 잃지 않으셨던 분이었다. 다음은 그런 도산 선생의 일화인데, 지금의 의료계가 처한 상황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마음이 힘들 때 마다 다시 찾아보는 내용이다. ... 검사(이하 검) : "너는 독립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냐?" 안창호(이하 안) : "그렇다. 나는 밥을 먹는 것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먹었고, 잠을 자는것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잤..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