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참가 신청
https://beomdoc.tistory.com/m/87
일전에 올렸던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참가 신청이 오늘까지라, 다음과 같이 참가신청서와 컨텐츠를 작성해서 제출하였다.
1.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동기를 작성해주세요. (1,000자 이내)
의학을 전공하고 환자의 삶과 죽음을 목격하는 신경과 의사로서, 나 자신과 우주를 근원적으로 탐구하는 과학 분야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 중입니다. 뇌과학, 물리학에 관심은 많았지만 설익은 지식과 글쓰기 실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침 공고를 보고 저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 본 프로그램 참여 목표와 포부, 수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기대효과를 작성해주세요. (1,000자 이내)
저는 <코스모스>의 저자 칼세이건, <초공간>의 저자 미치오 카쿠와 같은 과학 저술가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고, 신기한 과학 이론을 애니메이션에 녹여 넣은 안노 히데아키 감독에게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과학은 우리의 일상과 상관없는 재미없는 분야라고 치부되어 온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과학에 무관심했던 사람들도 쉽게 과학을 이해하고, 저와 같이 토론하며, 창의적인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습니다.
3. 과학저술가로서 관심 있는 분야 및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1,000자 이내)
인간의 뇌는 나 자신과 주변을 구별할 수 있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런 의식의 비밀과 뇌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신경생리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과 같은 기초의학과, 전자기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명한 뇌 CT, MRI, PET처럼 물리학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뇌와 함께, 인류가 가진 근원적인 질문이라 할 수 있는 우주의 신비와 고차원 공간을 탐구하는 천문학과 이론물리, 아직 발견하지 못한 외계 생명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지원자가 신청 시 제출한 콘텐츠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작성해주세요. (1,000자 이내)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90년대 후반 일본 애니메이션의 절정에 이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이론물리학에서 가져온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양전자포’라는 설정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병원에서 접하는 ‘PET검사’를 떠올렸고, 양전자를 발견하게 된 과학 역사와 PET검사의 원리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들어간 양전자 관련 설정을 설명해보았습니다.
(제출 컨텐츠)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양전자포와 PET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