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항체 유지 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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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COVID-19 혈청 검사를 통해 인체에 Anti SARS-CoV-2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음을 언급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항체가 있다고 해서 정말로 COVID-19에 면역이 형성된 것이고, 다시 노출돼도 상관없는 것인지, 이 항체는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지난 7월 9일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1555건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 1500건, 즉 무작위로 3055명의 표본검사를 통해 COVID-19 항체검사를 시행했는데, 단 1건의 양성만 나왔다고 한다. 무증상의 감염자가 많을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다른 것일 수도 있고, 항체 유지 기간이 길지 않아서 과거에 무증상 감염이 있었다 하더라도 항체 검출이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2020년 6월 18일 nature medicine 지에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의 임상적, 면역학적 평가(clinical and immunological assessment of asymptomatic SARS-CoV-2 infections)'제목의 article이 실렸는데, 저자인 Long 등은 무증상환자의 93.3%와 81.1%에서 초기 회복기에 IgG와 중화항체가 감소되었다고 한다. 이는 무증상 환자들은 SARS-CoV-2 감염에 대해 약한 면역 반응을 보인 것이며, 면역 전략에 있어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주 7월 21일에는 NEJM의 correspondence에 '경증의 COVID-19환자에서 항 SARS-CoV-2 항체의 빠른 감소(rapid decay of Anti-SARS-CoV-2 antibodies in persons with mild COVID-19)'이 실렸고, 여기에서도 SARS-CoV-2에 대한 체액 면역이 COVID-19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증의 환자에서는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며, 항체를 기반으로한 "면역 비자(immunity passport)", 집단 면역 및 어쩌면 백신의 내구성과 관련해서 주의를 요하는 결과라고 한다.
항체의 지속여부는 논란이 있지만, COVID-19를 극복하기 위한 백신 개발은 계속되고 있고, 그래야 한다. 다만 백신의 작동기전이나 공급 방식, 적정 가격에 있어서는 개발 주체들마다 조금씩 생각이 다른 것 같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09678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있어서 인류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있어서 가치판단의 중심에는 아이들과 미래 세대가 있어야 하며, 백신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를 대비해서 각국의 지도자들은 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https://beomdoc.tistory.com/m/88?category=837106